그 시절 카카오와 네이버
한 때 국민 주식이었던 네이버 & 카카오. 그렇다 카카오가 삼성전자보다도 효자 종목이었을 때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수년째 10만 전자를 외치며 제자리 걸음인데, 카카오는 주가가 열심히 오르더니, 액면분할을 했다. 거기에 더해 주가가 더욱 올랐고, 그에 반해 네이버는 약간 아쉬웠지만 열심히 양봉을 띄고 있었다.
그 때는 "네카라쿠배"의 시절인지라 카카오와 네이버를 조금 더 샀었다. 아직 더 오를 것이라 믿었던 것이다. 하지만 믿었던 네카라쿠배의 시기는 길지 않았다. 네카의 추락! 그리고 추락. '이제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저점이다!' 하며 추매하고, 진짜 이제는 끝이라 생각하고 또 추매를 했지만, 낭떨어지가 또 있었다. 그렇게 더 떨어질 수가 있나?
결국엔 물타기를 포기한 채 몇 년을 묵혔다.
일장춘몽! 탈출의 기회가 가버렸다.
얼마 전 AI미래기획 하정우 수석의 등장으로 카카오와 네이버가 잠깐 미친 듯이 올랐다. 이때가 절호의 탈출 기회였는데 신이 주신 기회를 놓치고야 말았다. 그 상승장에서도 여전히 마이너스였던 네이버와 카카오. 그렇지만 이 정도의 마이너스라면 손절할 만하다고 생각되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순간에도 우리나라 IT기업을 믿었던 모양이다. "조금만 더 오르면 팔아야지"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다시 음봉 & 음봉! 지금도 손절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마이너스 금액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카카오야! 네이버야! 조금만 더 힘을 내줘!
진짜 조금만 더 오르면 바로 손절해 버릴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