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부] 노키아가 다시 살아나게 된 이유

다시 돌아온 노키아

최근 들어 노키아의 이야기가 다시 들려오고 있다. 노키아의 부활이라니!

블랙베리 폰으로 세계 휴대폰 시장을 군림했던 있던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류에올라타는 것을 놓쳐버렸고, 결국 휴대폰 사업부를 매각해야만 했다. 나는 그렇게 노키아가 끝나버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거기서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휴대폰은 놓았지만, 그들에게는 노키아 솔루션 앤 네트웍스가 남아있었다. 그들은 이 네트워크 사업을 조용히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알카텔 루스튼 인수

2015년, 노키아의 대표이사가 된 라지브 수리는 엄청난 결단을 내린다. 당시 네트워크 사업의 경쟁자였던 '알카텔 루슨트'를 무려 25조 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단순한 몸집 불리기가 아니었다. 알카텔 루슨트는 벨 연구소(Bell Labs)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벨 연구소는 네크워크 관련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벨 연구소를 품게 된 노키아는 그들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광통신 네트워크 연구를 지속해왔다고 한다. 




AI 시대의 도래, 그리고 준비된 노키아

그리고 바야흐로 AI 시대가 도래했다. AI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빛의 속도로 주고받을 수 있는 '광통신 기술'이라고 한다. 데이터 서버 간에 엄청난 데이터를 주고받으려면, 기존의 망으로는 한계가 있고 고도화된 광통신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지난 수년간 이 분야에 투자를 이어온 노키아가 바로 이 시점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이유다. 특히 벨 연구소를 흡수하며 얻게 된 독보적인 광통신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고성능 칩셋인 '리프샤크(ReefShark)' 등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한다.

노키아라는 달은 지고 다시 떠오르고

노키아가 망해갈 때 나를 놀랐던 했던 핀란드 친구들의 말. 이제 깨닫는다. 그들의 믿음은 근거 있는 믿음이었다. 새로운 달이 뜰 것이라는 그 말은 현실이 되었다.

노키아가 망하고, 그 이후에 수많은 인재들이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덕분에 핀란드에는 수많은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태어났고, 전보다 더 건강한 기업 생태계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거기다 10년의 인내 끝에 AI라는 거대한 파도를 타고 노키아가 돌아왔다. 달은 지고 다시 떠오르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