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노키아가 망했을 때 그들은 좌절하지 않았다.






1. 실패에 대한 핀란드인이 시선


2012년 나는 핀란드에 있었고, 노키아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아니,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할 시기를 놓쳤고, 그렇게 망해가는 중이었다. 

당시 내가 다니던 학교는 경제 스쿨이었고 경영학과 경제학과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들은 노키아가 망하는 것에 어떠한 불안감도 느끼지 않았다. 나는 그게 참 신기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전자가 망한 것인데 그들은 동양인인 나보다 더 동양 철학자 같았다. 


 달이 차면 기울기 마련이다. 또 다른 전성기가 올 것이다. 또 다른 노키아가 태어날 것이다. 


나로선 참 이해하기 어려운 천하태평함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믿음은 근거가 있는 것이었다. 망해 본 적도 있고, 다시 세워본 적도 있는 자들이라서.


2. 한국에는 실패한 뒤의 안정망이 없다.

한국에서는 실패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이 없다. 실패에 관대하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실패에 취약하다. 저들처럼 다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힘이 현저히 부족하다 실패는 너무 큰 리스크이고, 회복하기 어렵기에 핀란드 사람들처럼 천하태평하게 생각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삼성이 망한 후에, 다시 삼성 같은 회사를 키워 낼 수 있을까? 적어도 나는 자신이 없다. 그러니 지금의 삼성을 잘 지켜야 하고, 지금의 나를 잘 지켜야 한다. 그런 압박감을 가지고 조금도 실수하지 않으려 아등바등 거려야만 한다. 


3. 어떻게 해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